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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사법연수생, 로펌취업 줄고 일반기업 취업 늘어

[올 수료자 취업분석]
군입대 제외 취업률 47%
절반 이상 일자리 못 찾아
로펌취업 139명서 118명
기업行 16명서 24명으로

제43기 사법연수생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연수원 문을 나선다. 취업자 중에는 로펌이나 법률사무소보다 일반 기업에 취업한 연수생 수가 늘었다.

사법연수원(원장 최병덕)에 따르면 20일 연수원을 수료하는 786명 가운데 28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군 입대자 179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607명을 기준으로 하면 취업률은 46.79%에 이른다<표 참고>.



수료 연수생 수가 지난해 826명보다 줄어들면서 취업 인원도 다소 줄었지만, 취업률은 46.82%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법원 로클럭(재판연구원)이나 검사에 지원한 인원도 각각 46명과 4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소나 로펌에 취업한 연수생은 지난해 139명에서 118명으로 줄어든 반면, 일반기업에 취업한 연수생은 16명에서 24명으로 8명이나 늘어났다. 법률시장 불황이 사법연수생의 취업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법률시장도 채용 규모를 줄였다"며 "대형로펌도 숫자를 줄였고 작은 규모의 로펌은 아예 한명도 뽑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대신 육아를 택한 '자발적 비취업자'도 5명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자발적 비취업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편, 올해에도 다양한 공공기관에 연수생이 취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법률구조공단과 경찰청, 고용노동부가 2명씩, 공정거래위원회와 용인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전력공사, 수원시, 경기개발원 등이 1명씩 채용했다.

어려운 취업 여건 속에서 43기 연수원생은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치르고 연수원을 떠난다.

영예의 대법원장상은 이준상씨가 수상한다. 법무부장관상은 장민주씨,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서민경씨가 차지했다. 이씨와 장씨는 군법무관으로 입대하고 서씨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오세범 자치회장 등 자치회 간부와 반장 등은 사법연수원장 표창을 받는다.

수료생 중에는 민일영 대법관의 아들 경호씨와 이동명 전 의정부지법원장 아들 준석씨 등 법조가족도 포함돼 있다. 강문종 전 부산지법원장 아들 영태씨와 이승영 서울고법 부장판사 아들 무룡씨, 김경석 김천지청장 딸 수양씨, 강두례 천안지원 판사 딸 문숙영씨, 임수빈 변호사 아들 재혁씨 등도 법조인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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