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가을은 생동감 넘치는 젊음과 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18번의 도전 끝에 법조인의 꿈을 이룬 정형근(55·사법연수원 24기)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그 캠퍼스 한 켠에서 여전히 '젊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은 중년의 교수는 학생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이를 잊고 젊게 살 수 있는 대학교에서의 생활이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정 교수를 만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