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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사법연수원 '고민상담센터' 운영

온라인·오프라인 수시 진행… 이메일·편지 상담도 받아
정신보건 전문요원 3명 상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등 경쟁이 치열한 우리 법조교육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법연수원이 예방차원의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법연수원(원장 김이수)은 과중한 학업부담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학하는 연수생이 다수 발생하자 지난해 3월부터 6명의 기획교수들을 상담교수로 지명해 '고민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수시로 진행되며 이메일이나 편지, 전화를 통해서도 상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이 같은 상담센터운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상담센터가 운영되기 전인 지난 2009년 40명에 달했던 1년차 연수생 휴학자수가 지난해에는 7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전문상담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실시중이다. 연수원은 고양시정신보건센터에 '사법연수원상담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에는 3명의 정신보건전문요원이 상주하면서 학업과 가정, 경제, 건강, 이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연수생들의 상담을 받고 있다. 방문상담과 전화상담(031-968-2333), 인터넷상담(www.goyangmaum.org)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며 상담료는 무료다.

연수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정보센터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법률시장 경쟁으로 인한 연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사법연수원 취업정보센터는 채용정보는 물론 연수생들과 선배 법조인들을 이어주는 멘토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교과과정 외의 다양한 학내활동을 활성화하는 것도 연수생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법조인들이 연수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손꼽는 체육대회의 경우 매년 4월 초에 개최돼 연수생들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취미활동들을 연수원 차원에서 권장하는 것도 연수생들의 정신건강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법연수원만의 독특한 반, 조 문화나 지도교수제도 등으로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연수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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