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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예비연수원생 권형필씨

"기업인수합병 분야 최고의 전문 변호사 길 닦을 터"

"앞으로 기업인수합병(M&A)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오는 3월 사법연수원 입소를 앞두고 있는 권형필(33·사시 48회·사진)씨는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입소를 준비하고 있는 권씨는 올 한해 그 누구 보다도 커다란 희망에 부풀어 있다. 3월부터 시작할 사법연수원 생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법연수원에서 들어가게 되면 엄청난 공부량과 동료 간의 경쟁 등으로 인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연수원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비 법조인인 그는 “사법연수생은 법원공무원신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예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연수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알고 성실하게 연수생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M&A 분야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미 그 목표를 실현할 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연수원 수료 후 M&A사건을 주로 다루는 로펌에 입사해 경력을 쌓거나 더 깊은 M&A관련공부를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가겠다는 것이 그 방안이다. 권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먼저 사법연수원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조선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법조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을 다닐때부터 기업M&A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 기업M&A 분야에서 회계학과 법학이 많은 부분에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사법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사법시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법학 비전공자인 그가 선뜻 사법시험을 준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결국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6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권씨에게 법조인을 한마디로 정의 내려 보라고 요구했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법조인은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라고 힘있게 대답한다.  “법조인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법조인이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명이 정의의 실현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권씨는 가장 존경하는 국내 법조인으로 변정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꼽았다. 그는 “변 재판관이 제1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많은 소수의견을 냈을뿐만 아니라 변호사로 개업해서도 양심수 석방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변호사가 되어서도 변 재판관의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권씨는 매사에 낙천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래서인지 사법연수생 1천명시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진 연수생간의 경쟁도 그저 ‘신나고 기대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란다. 권씨는 “어느 조직이나 경쟁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발전을 위해 옆에서 경쟁해주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라고 말했다.

기업M&A 전문변호사를 꿈꾸는 권씨에게 판검사 위주로 짜인 연수원교육과정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도 물어봤다. 권씨는 오히려 판검사 위주의 교육이 변호사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변호사도 당연히 판·검사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판검사가 어떻게 판결문을 쓰고 어떤 쟁점에 주목할 것인지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변호사 업무를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권씨는 변호사업계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천적인 견해를 내 놓았다. 그는 “이제 기업들도 사전예방적 법률관리가 사후조치적인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에 따라 변호사의 진출분야도 더 넓어질 것이고 업무도 분업화 전문화 될 것입니다. 그만큼 변호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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