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평검사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김민형(49·사법연수원 31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법무법인 세종에 합류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서부지검 인권보호관직을 끝으로 20여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세종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부산 남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인권보호관은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사법연수원을 제31기로 수료하고 같은 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찰청 범죄수익환수과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홍성지청장, 서울서부지검 인권보호관을 역임했다. 2021년 범죄수익환수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 자격인 '블루벨트'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 형사그룹에 소속돼 변호사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공정거래 분야 전문성을 발휘해 공정거래 업무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년간 함께 한 검찰을 떠난다. 수많은 형사기록 중에 나타난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했고, 치열하게 다투는 사건 PPT를 준비하느라 고생하기도 했다"며 "열정을 살려 제2의 출발을 해보려한다. 밖에서도 친정인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홍윤지·임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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