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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들도 사직…상반기 검찰 인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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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건 · 정영수 · 김재화 · 김민형

 

상반기 평검사 인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하던 일선 부장검사들도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를 올리고 사의를 표했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추진하던 지난해 초에 비해서는 간부급의 사직 규모가 작다. 사직자들은 대체로 '제2의 출발을 위해 검찰을 떠난다'고 밝히고 있다.

 
최대건(48·사법연수원 34기) 서울중앙지검 공판4부장검사는 24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게시한 사직글에서 "30~40대 인생을 온전히 보낸 곳이자 저를 성장시킨 검찰을 떠난다. 언제나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삶을 원했다. 다시 용기를 내 성문 밖으로 나간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기관에서 근무했다는 자부심을 잃지 않겠다. 재야에서도 항상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최 부장검사는 2005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수원지검·법무부 통일법무과·대검 검찰 연구관·남원지청장 등을 거쳤다. 2013~2014년 당시 검사장이었던 정점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석우·변필건·이희동 검사 등과 함께 법무부 위헌정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법무부의 청구를 8대1로 인용해 통진당을 해산하고, 소속 의원 5명의 직을 박탈했었다.

 

2021년 수원지검 공판부장 시절 송민경 검사 등 팀원들과 함께 차명재산 환수액을 3000% 이상 높이는 등 범죄수익 추적·환수 분야에서 성과를 내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된 이후에는 범죄수익환수부장과 공판4부장을 맡았고, 재판을 받다 잠적한 피고인을 추적하는 상설 검거팀을 조직해 운영하기도 했다.


공안·특수·범죄수익환수·과학수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부장검사 일부가 사직함에 따라 중간간부 공석이 늘게 됐다. 법무부(장관 한동훈)는 내달 6일 부임하는 평검사 정기인사를 이달 말 단행한다. 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에 대해서는 사직으로 인한 결원보충이나 보직 신설로 인한 충원에 필요한 수준의 소폭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는 지난 19일 검찰 인사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법무부 법무실장 등 공석에 대해서는 원포인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합동 의약품리베이트 수사단 주임검사·대검 사이버수사과장 등을 역임한 정영수(54·34기) 광주지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대구지검 특수부장 등을 역임한 김민형(49·31기) 서울서부지검 인권보호관, 법무부 형사기획과·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을 거친 김재화(47·35기)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도 최근 이프로스에 사직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범죄수익환수 분야 블루벨트를 보유한 김민형 인권보호관은 "20년 간 함께 한 검찰을 떠난다. 수많은 형사기록 중에 나타난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했고, 치열하게 다투는 사건 PPT를 준비하느라 고생하기도 했다"며 "열정을 살려 제2의 출발을 해보려한다. 밖에서도 친정인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재화 부장검사는 "검사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프로스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며 "검사로서 살아온 인생과 (사직) 결정 모두 후회는 없다"고 썼다.

 
대구고검에서 근무 중인 진재선(49·30기)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부산지검에서 근무 중인 조두현(53·33기) 전 법무장관 정책보좌관도 최근 사의를 표했다.

 

 

강한·박선정 기자    

strong·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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