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로펌들의 '합병 러시'가 일고 있다. 50~100명 규모로 전문화된 분야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로펌들이 손을 잡고 합병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성장 정체, 양극화에 시달리는 법조계에서 중소형 로펌들의 돌파구로 작용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법무법인 클라스(대표변호사 황찬현·남영찬)와 법무법인 한결(대표변호사 이경우·안병용·안식)이 합병을 추진한다. 양사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라스 대회의실에서 '합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합병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올 상반기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무소는 한결 광화문 사무소가 있는 서울시 종로구 종로 1 교보빌딩이 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출범하는 로펌의 이름과 대표변호사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라스 관계자는 "법률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원이 다른 고객 만족과 법률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 발 혁신이 필요하다"며 "서로 다른 역량과 문화를 가진 클라스와 한결의 합병은 이 같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대표변호사 임진석)과 엘케이비앤파트너스(대표변호사 이광범)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로펌 내부 파트너 변호사들의 총회 결의를 거치자는 의견도 있어 합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면 2월 이후가 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로펌의 사무소 위치, 이름, 대표진 등은 미정이다. 홍수정·홍윤지 기자 soojung·h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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