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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조직과 정책 면밀히 짚어볼 것"

취임 100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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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통해 간이 형식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지만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관련해 "조직과 정책 등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쳐 모두 발언을 한 뒤 기자단 질문에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를 세가지 꼽아달라는 질문에 "세가지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지지율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지적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국민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반발하며 당내 불화가 깊어진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며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을 내거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간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도어스테핑을) 계속 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라면 대통령의 업무 수행 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내야 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비판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국민들이 이해해주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대우조선해양 하청의 파업 사태와 관련한 사후 대책에 대해서는 "어떤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지켜가는 문화가 정착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법과 원칙을 노사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즉각 공권력 투입으로 그 상황을 진압하는 것보다는 일단 먼저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할 때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문화가 정착이 돼야 한다"며 "분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안 마련도 정부가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