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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선’ 법조인 후보, 어디에 누가

송영길·오세훈·이재명 후보 당락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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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법조인 출신 후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선·후배, 동기간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법조계의 기대감도 크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연달아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배출된 데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에서도 법조인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58·사법연수원 18기) 전 경기도지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와 법조인이자 유력 정치인인 오세훈(61·17기·국민의힘)·송영길(59·26기·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등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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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기도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 9명 출사표 = 17개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 선거 가운데 7곳에 9명의 법조인 출신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에는 법조인 출신 여야 거물급 정치인인 오세훈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나란히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정치 동기생이다.

오 후보는 2006년과 2010년 33·34대 서울시장에 선출됐고, 16·20·21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역 서울시장으로 재선에 나섰다.

 

국회의원 제주시을에 

사시 동기 김한규·부상일 맞붙어


송 후보는 16·17·18·20·21대 국회에서 활동한 5선 의원이다. 2010년과 2014년에는 인천광역시장에 당선했고, 민주당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장 선거에는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지난 대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홍준표(68·14기)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울산광역시장 선거에는 송철호(73·14기)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했다. 송 시장은 과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지역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양승조(63·27기) 충남도지사는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나섰다. 강원도지사에는 김진태(58·18기)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도지사에는 강용석(53·23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법조 선·후배인 김관영(53·31기) 민주당 후보와 조배숙(66·12기)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18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도 활동했다. 16대 국회 비례대표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조 후보는 17·18·20대 국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우리나라 첫 여성 검사다.

서울과 경기도, 부산, 강원도 등 주요 광역단체 산하 시장과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9명의 법조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송철호 울산시장에

양승조 충남지사에


민주당 후보인 김기영(57·군법 10회) 변호사와 국민의힘 후보인 이수희(52·33기) 변호사는 각각 서울 서초구청장과 강동구청장 선거에서 구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성수(58·23기) 송파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남(52·24기) 후보와 주광덕(62·23기) 후보는 각각 수원시장,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전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종천(50·30기) 과천시장과 엄태준(59·30기) 이천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조용익(56·21기) 후보는 부천시장 선거에서 뛰고 있다.

법무사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 정종복(67) 법무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강동길(57) 법무사는 민주당 공천으로 서울시의원 선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종배(64) 법무사를 인천시의원 선거에, 이용선(61) 법무사를 경기도의원 선거에, 엄기호(62) 법무사는 강원도의원 선거에 후보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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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법조인들 지방의회 진출 활성화돼야" = "야심찬 법률가들에게 지방의회는 그들이 독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난달 15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가 개최한 '2022년 지방선거 입문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청년법률가들의 지방의정 진출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각 정당마다 법률위원이나 공천관리위원 등 젊은 법률가들에게 정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며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만 바라보기보다 정치에 대한 환상을 깨고, 꾸준히 정당 활동에 참여해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기회를 잡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심찬 법률가들에게 지방의회는 그들이 독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젊은 뛰어난 법률가들이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한다면 의회를 평정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지방의회에서 부패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난잡하게 관리된 예산을 들여다보며 시정 질의를 하는 변호사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강원지사 김진태, 

전북지사 김영관·조배숙 선후배 격돌


법조인이자 청년 정치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천하람(36·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법치행정에 대한 개념이 잡힌 법률가들이 다른 직역에 비해 지역 행정이나 의정 활동을 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며 "(법조인들의 정계 진출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조인은 상대적으로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법률적인 능력과 행정적 전문성까지 동시에 겸비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했다.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선거에도 9명 입후보


◇ 국회의원 재·보궐에 이재명 등 5명 =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개 지역구 중 4개 지역(인천계양구을,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시 을)에 5명의 법조인 출신 후보가 뛰고 있다.

인천계양구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출마했다. 20대 대선에서 0.73%p차로 낙마한 이 전 지사는 의사 출신인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구을 당협위원장과 맞붙고 있다.

경남 창원시의창구에는 제15~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4선 관록의 김영선(62·20기) 변호사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법무사 5명도 도전장

 도의원·시의원·군수 후보 등록   


충남 보령시서천군에는 판사 출신 장동혁(53·33기) 변호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사법연수원 동기 간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김한규(48·31기) 민주당 후보와 부상일(51·31기) 국민의힘 후보가 주인공이다. 김 후보는 2018년 민주당에 입당해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이해찬 당대표 캠프에서 일하다 같은 해 11월부터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 나섰으나 당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1년 6월부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섰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부 후보는 2002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5년여간 검사로 근무하다 2007년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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