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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사옥 이전’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

모든 구성원이 한 건물에…‘숭례문·서울역 시대’ 열어

리걸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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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숭례문·서울역 시대'를 열고, 7대 로펌을 넘어 더 큰 발전을 도모하려 합니다.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로펌'이 되기 위해 규모 확대는 물론 전략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옥 이전 한 달을 맞은 양영태(59·사법연수원 24기·사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는 본보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평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로 사옥을 옮기고 업무를 시작했다. 2000년 설립 이후 세 번째로 단행한 사옥 이전이다.


새 건물 배치는

 ‘업무집중’ ‘소통·교류’ 조화에 중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면서도 늘어난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건물에 모일 수 있는 곳, 그리고 고객들에게 보다 접근성 좋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해 6월 사옥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새 건물을 선정할 때는 고객 접근성과 회의 공간 편의성, 쾌적한 근무환경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그랜드센트럴은 서울은 물론 전국 플랫폼의 중심인 서울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2020년 신축된 친환경 건물이라 이 같은 수요에 적합했지요." 


지평의 지난 22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양 대표변호사는 "2007년 해외사무소 개소, 2008년 법무법인 지성과의 합병, 그리고 판·검사 출신 변호사 영입. 이렇게 세 가지가 지평을 운영하며 단행한 가장 큰 도전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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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로펌의 해외 진출이 아직 활발하지 않던 2004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시작해 2007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또 합병을 통한 규모 확장은 종합로펌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지요. 2011년 이공현(73·3기) 전 헌법재판관과 2012년 김지형(64·11기) 전 대법관 등 높은 경륜을 갖춘 법원·검찰 출신 법조인들을 영입해 인적 다양성과 신구 구성원 간의 조화도 이뤘습니다."

이같은 '도전'은 '도약'의 발판이 됐다. 법조경력 2~6년 차의 젊은 변호사 13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신생 로펌 지평은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하며 국내 7대 대형로펌 대열에 당당하게 합류했다.


후배들 지원 위해

 전문 카테고리 150여개로 세분화


"지평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향하는 모토가 있습니다. '일을 정말 잘 해서 고객이 믿고 맡기는 로펌, 구성원이 행복한 로펌, 사회에 공헌하는 로펌을 만들자'입니다. 일을 잘 하는 것은 로펌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이를 위해 설립 초기부터 '예비구성원(어쏘시에이트) 변호사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을 잘 하려면 변호사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배와 회사가 함께 업무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후배들이 '동기 간 내부 경쟁'이 아닌 '외부와의 경쟁'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카테고리를 150여개로 세분화해 매칭시켜주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평이 로스쿨생들 사이에서 '가고 싶은 로펌'으로 인기가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구성원이 행복한 로펌'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이번 사옥 이전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건물 선정, 공간 구성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이 두루 반영됐다. 설문조사와 내부환경평가, 설명회 등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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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이전 업무는 저와 김상준(56·25기) 행정담당경영위원(COO)이 주로 담당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강율리(50·27기) 변호사와 지식재산권 전문가인 이소영(48·31기) 변호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가구를 고르러 다니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지요."

새 건물 인테리어는 '업무집중 환경'과 '소통·교류 환경'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변호사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별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협업과 소통을 위한 카페, 라운지, 간이도서관 등 교류 공간도 층마다 배치했다. 또 파트너 변호사, 어쏘시에이트 변호사, 스태프 직원 등 내부 구성원 모두가 창가 공간을 골고루 공유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 구성에 세심함을 더했다.


전략분야 발전에 더 집중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진


"지평은 새 사옥에서 전략 분야 발전에 더욱 주력해 또 다른 도약을 이루고자 합니다. 먼저 시장 변동에 따른 부동산 실물거래 및 리츠, 인수합병(M&A), 금융분쟁, 경영권분쟁 등 업무를 확대하고, 공정거래와 형사, 노동 및 중대재해 분야 확장에 집중하겠습니다. 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플랫폼경제, 디지털금융,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분야와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커진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및 물류·유통,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업무를 늘릴 것입니다. 국제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 사슬 재편 등에 따른 국제분쟁 및 해외투자 업무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로펌의 본 역할은 고객들이 사회·경제적 생활을 하면서 법률적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지평의 전 구성원은 고객을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와 법률가로서의 소명의식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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