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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해…감사원 개원 이후 첫 내부출신(종합)

문대통령, 최재형 사퇴 이후 78일만에 지명
靑 "감사원, 정치적 중립성 강화 기대"
대선 반년 앞둔 인선에 "차질없는 감사 필요…임기보장 원칙"

미국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6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지난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 몸담아온 감사 전문가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선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28일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최재해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 등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약 30년간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는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감사원 내부 출신을 지명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재형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감사원장 인선에 70일 넘게 걸린 점을 거론하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고, 이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향후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

헌법은 감사원장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최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내년 대선을 거쳐 출범하는 새 정권에서도 '임기 보장'에 따라 감사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일각에서는 대선을 반년 앞두고 단행한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임 감사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있었고, 차질 없는 감사운영 등을 위해 감사원장 임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보장 원칙을 충실히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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