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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풍수

[사주와 풍수] 41. 입 방정

자조적 푸념 계속하면 그 말에 해당하는 처지로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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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입버릇이 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말에 해당하는 상황이 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요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집콕 방콕이 사회적 덕목으로 자리 잡는 세상이 되면서 ‘사는 게 지겹다’는 소리가 부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한두 번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런 말을 일삼아 입에 담다 보면 정말로 삶이 지겨워질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알고 보면 우리의 삶은 결코 지겨운 일상의 연속이 아니다. 계곡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 물이 노상 그 물인가? 천만에, 흘러간 물과 흘러오는 물은 분명히 다른 물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도 어제와 오늘이 분명히 다르며 작년과 금년이 결코 같지 않다.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변함없는 또는 지루한 일상으로 비쳐질 뿐이다.


그렇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연(因緣)이다. 인연이란 결과를 만들어내는 직간접적인 원인과 그에 따르는 연줄을 말한다. 알고 보면 우리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은 저마다 나름의 인연이 맺어지고 끊어짐에 따라 희로애락과 영고성쇠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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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를 세상의 중심, 가치관의 중심에 놓아보자. 그러면 인연의 흐름이 좀 더 선명해진다. 나에게 다가오는 인연, 나를 떠나가는 인연, 비껴가는 인연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거나 작은 인연들이 나의 삶에 길 또는 흉으로 작용하며 그에 따라 다양한 삶의 모습이 구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인연은 정지되어 있는 개념이 아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물이 흘러오듯 끊임없이 바뀌는 개념이므로 어제와 오늘의 인연이 다를 수밖에 없고 작년과 금년의 인연이 같을 수 없다. 십년마다 바뀌는 대운을 비롯하여 해마다 바뀌는 세운, 매월 달라지는 월운과 그날그날의 운세에 해당하는 일진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희로애락이 그 증거다.

그러므로 섣불리 ‘지겨운 삶’이라느니 ‘맨날 그 타령’이라느니 하는 자조적인 푸념을 입버릇으로 삼지 말자.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 보면 말끝마다 ‘재수가 없어서’ 또는 ‘팔자가 사나워서’ 하려는 일이 제대로 안 풀리는 것 같다는 푸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대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사주를 보면 타고난 사주나 운세의 흐름이 재수가 없는 편도 아니고 팔자가 사나운 편도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뭐한 말로 ‘입방정이 화근’이다. 지금 벌이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나 침체한 일상을 두고 자조적인 푸념 따위를 입에 담지 말자. 삶이 칙칙해지는 외에 얻을 게 별로 없지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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