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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포르쉐 대여'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표명

"도의적 책임… 직 유지하는 것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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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69·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고 명절에 대게와 과메기 등을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김씨에게 렌트비 25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지급 시기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라는 점이 알려지며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박 특검은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로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과 함께 박 특검의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특검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며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검이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 특검은 "수많은 난관에도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게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고 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한 박 특검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임명됐다.

 

국정농단 특검법상 특검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할 수 있다. 사퇴서를 접수한 대통령은 이를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하고, 이어 후임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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