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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수산업자 '김무성 팬' 자처하며 소개 부탁

언론인 출신 감방 동기, 김무성 이어 형까지 소개

리걸에듀
현직 부장검사·총경, 전현직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가 함께 수감됐던 언론인 출신 정치인 A(59)씨에게 '김무성 팬'을 자처하며 소개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6년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수감됐을 당시 만나 친분을 쌓은 A씨에게 김 전 의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A씨에게 '김무성 전 의원의 팬'이라고 했고, A씨는 기자 시절부터 오랜 기간 쌓아온 친분을 토대로 김 전 의원을 소개해줬다. A씨는 김 전 의원을 통해 알게 된 그의 친형도 김씨에게 소개해줬다.

다만 현재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현직 중견 검사·총경 등은 A씨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100억원대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시킨 오징어) 투자 사기 사건의 피해자 중 1명이다.

A씨는 선동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벌게 해주겠다는 김씨에게 속아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120회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약 17억5천만원을 사기당했다.

A씨는 이 돈을 자신의 부동산 재산 등을 매각해 마련했으며 현재 금전적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사기당한 사실을 모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김씨에게 소개한 김 전 의원의 형도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김씨에게 86억5천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 사립대 특임교수를 지냈고, 2016년 총선에서 경북지역 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4월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한편 오징어 투자 사기 사건으로 구속 송치돼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현재 공직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초기에는 금품 제공 사실 등을 진술하는 등 협조적인 태도였으나 최근에는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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