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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풍수

[사주와 풍수] 39. 레임덕

사주팔자를 보면 언제 어떻게 전개될지 예견할 수 있어

리걸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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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家長)은 그 집안의 대표이자 권위의 상징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의 능력이나 영향력은 식솔들의 삶에 관련된 품질을 좌우하는 잣대가 된다. 요즘이야 세상이 달라져 아내의 수입이나 활약이 남편을 능가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지만, 아침마다 출근길을 서두르는 가장들의 발걸음이 여전히 길을 메우고 있으니 가장의 위상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가장이 나이가 들어 돈벌이 일선에서 물러난 다음이다. 남다른 재테크로 넉넉하게 부를 축적했다면야 가장의 위상이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겠지만 얼마 안 되는 퇴직금이 평생 몸 바쳐 일한 대가의 전부라면 가장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기울어질 공산이 크다. 게다가 새벽같이 집을 나서고 식구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에 도둑처럼 집으로 들어오는 생활방식이었다면 그런 가장의 ‘레임덕’ 현상은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 자식들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제방으로 들어가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고 아내 역시 집안 살림보다 바깥으로 나도는 날이 잦아짐에 따라 가장의 서러움은 안팎으로 더더욱 깊어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내 요량을 따로 해뒀어야 하는 건데…’ 하는 식으로 후회를 쏟아내는 가장들 여럿 봤다. 퇴직 후 식구들의 냉대 (사실은 무직자가 되었다는 자괴감이 서러움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겠지만)에 분개하여 개탄과 눈물을 보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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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를 보면 그 사람의 레임덕이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다. 일간을 중심으로 배우자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가 대운이나 태세운에 의해 희신으로 작용할 것인지 기신으로 작용할 것인지를 헤아리는 것이다. 배우자나 자식에 해당되는 통변성이 길한 쪽으로 전개되면 가장의 레임덕 현상도 완만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상담을 원하는 가장들 중 대다수는 레임덕 현상이 심한 경우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사주를 보면 처덕이나 자식덕이 없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 그 유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가장이 식솔들을 부양하기 위해 분골쇄신함에도 그 공을 몰라주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가장의 처신에 하자가 있어 처자식이 등을 돌리는 경우다. 둘 다 결말이 안 좋지만 전자의 경우는 그나마 동정의 여지라도 있지 후자는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그것도 가급적 늦기 전에 레임덕을 피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조언도 다분히 경고하는 차원이다.

‘식구들에게 자꾸 실망을 안겨주지 마시오. 호시절이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황혼이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봤자 허접한 잔소리로 받아들여지기 일쑤다. 뭐한 말로 끓는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 일색으로 끼니를 때우는 피폐한 레임덕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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