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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억대 배임 혐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기소

최대원 SK회장은 불입건

리걸에듀

검찰이 20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원(68) SK네트웍스 회장 사건과 관련해 SK그룹의 2인자 격인 조대식(60)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9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최태원 SK회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입건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25일 조 의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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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SKC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2015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700억원을 투자하게 해 SKC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앞선 2012년에도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199억원 상당을 투자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조 의장은 당시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조 의장이 9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였던 최신원 회장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SK텔레시스가 자본잠식 등으로 회생 불가능한 상태였음에도 SKC 사외이사들에게 경영진단 결과를 제공하지 않고, 자구 방안 등에 관해 허위 또는 부실 기재한 보고자료를 제공해 제대로 된 투자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개입한 조경목 전 SK 재무팀장(현 SK에너지 대표이사)과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본부장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또 2015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SK텔레시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립한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되자 152억원 상당의 자산을 부풀리거나 지출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혐의로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도 불구속 기소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사건 관계자로 서면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C의 유상증자 참여를 사전에 승인해 준 것은 맞지만 당시 수감 중이었고 이후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보고받거나 배임에 공모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이 최신원 회장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상속재산 및 경영권 분쟁 발생을 우려해 유상증자 참여를 사전 승인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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