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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들 ‘로펌행’… 어떤 역할 맡을까

오랜 취재경험 바탕 다양한 컨설팅 업무 합류할 듯

미국변호사

JTBC 보도총괄을 지낸 권석천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언론인 등 비(非)법조인 전문가들의 로펌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객들이 로펌에 언론 대응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 오랜기간 몸담고 있던 인물들의 로펌행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로펌의 업무가 갈수록 송무 위주에서 자문이나 컨설팅 분야로 확장되면서 언론인 등 비법조인 전문가 그룹의 역할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특히 '통합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맞춰 대형로펌이 준비하는 서비스의 폭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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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 고문 · 최금락 고문 · 김왕기 고문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로펌의 문을 두드리는 고객들은 단순히 법률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보다 법률이슈와 맞닿아 있는 사회·경제적 영향 등 폭넓은 분야의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변호사들만 모여 판단하기보다는 해당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로펌에서 맡는 기업 사건의 경우 법정에서 이뤄지는 재판만큼이나 언론을 통해 형성되는 여론 역시 중요한 부분이 된다. 예컨대 해당 이슈에 관련된 기업이 언론을 통해 어떤 내용의 입장을 발표하고, 언론이나 여론 측면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로펌을 찾는 고객들이 다양한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로펌업무 송무 위주에서 

자문·컨설팅 분야로 확장


또 과거 대기업이나 증권사 등에 조직돼 있던 리서치 및 연구 조직이 대형로펌에도 체계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분야를 취재해온 언론인 출신 전문가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권 고문은 법조에서의 오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태평양에서 ESG 분야 등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권 고문 외에도 오랜 경험을 가진 언론인들이 로펌의 다양한 업무영역에 포진해있다.

 

변호사들만의 판단보다

 해당분야 전문가 도움 필요

 

최금락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MBC 보도국 기자를 시작으로 SBS에서 보도본부장, 방송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4년 광장에 합류해 제3대 광장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공익활동을 기획·구성했으며, IT방송통신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김왕기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중앙일보 전략기획실장(부국장)과 논설위원, 중앙일보사 영어신문(IHT-JoongAng Daily) 본부장(이사) 등을 지내고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겸 대변인을 역임했다. 현재 율촌에서 브랜드 및 위기관리 관련 분야의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한 대형로펌 고문은 "기업들이 마주하게 되는 각종 규제 문제는 단순히 법률지식으로만 풀 수 없는 부분도 많다"며 "고객들이 당장 해결해야 하는 법적 문제보다 조금 더 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자문도 요청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의 로펌 내 활약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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