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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버팀목"… 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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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장영수(54·사법연수원 24기·사진) 대구고검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장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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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고검장은 "검사로서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검찰의 주된 존재 이유는 '진실을 밝혀 세상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을 단 한 명이라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피의자가 되었든, 피해자가 되었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켜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검찰의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믿어왔다"고 했다.

 

이어 "이 어렵고도 중요한 사명을 수행해 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상황, 세력, 처리 결과에 따른 유불리로부터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년간 화두가 됐던 검찰개혁의 궁극적 목적과 방법으로 "검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영수'라는 검사가 검찰에 잠시 다녀가면서 조직에게, 그리고 우리 검찰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저의 바램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검찰을 떠나서라도 이러한 바램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덧붙였다.

 

경북 칠곡 출신인 장 고검장은 서울 대원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이듬해인 1998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법무부 보호과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전지검 부부장 검사,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법무부 법무과장·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감찰1과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 수원고검 차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장 고검장은 지난해 추미애(63·14기) 법무부장관과 윤석열(61·23기) 검찰총장의 징계 갈등 사태에서, 윤 총장 징계에 반대의견을 밝힌 고검장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 달 1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 기소 여부를 두고 열린 대검찰청 부장·고검장 회의에서도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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