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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유튜버

[나도 유튜버] '박변의 지지앙꼬' 박영주 변호사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친근하고 편안하게

미국변호사
"제가 유튜브가 뭔지도 모를 때부터 유튜브를 하던 동생이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이런 거 하면 욕먹는다고 안 하다가 생각을 바꿔서 시작을 했습니다(웃음)."

'법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모토로 유튜브 채널 '박변의 지지앙꼬'를 운영 중인 박영주(34·사법연수원 43기·사진) 변호사는 친동생이 먼저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유튜브에 도전하게 됐다. '법학과생의 학교 갈 준비 같이해요' 영상으로 조회수 635만회를 기록한 유튜버 트위티가 그녀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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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정식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있거나 소통을 해서 친근감을 느껴야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변호사가 직업이니까 타이틀로 삼긴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변호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니까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걸 지향했는데 유튜브에서도 아는 언니, 누나 이정도로 편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변호사공부법· 멘탈관리· 법률상담 등

주로 다뤄


박 변호사의 유튜브는 변호사 공부법, 동기부여, 자기개발, 멘탈관리, 법률상담 콘텐츠 등을 담고 있다. 채널명인 '지지앙꼬'는 '지지않고', '지지않GO!'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튜버가 많은 의사 같은 경우에는 건강상식이라든지 미용같은 주제로 인기를 얻을 콘텐츠가 많지만, 변호사는 전문적인 이야기는 물론 생활법률을 얘기해도 재미가 별로 없어서, 대부분 고급정보인데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와 상대방이 듣고싶어하는 얘기의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생활법률은 고급 정보지만

 인기 얻기가 쉽지 않아 

 

2년 가량 유튜버로 활동하며 의외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

"공부법이나 동기부여 영상을 올리다보니 그걸 보고 연락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번은 펑펑 울면서 전화를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스무살 때부터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영상을 본 뒤 실제로 수능을 다시보고 그동안 내가 왜 미뤄왔을까하면서 제게 고맙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변호사 일만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무척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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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활동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다름아닌 법률콘텐츠이다.

"초창기에는 법률콘텐츠를 올렸습니다. 사회 이슈가 되는 일이나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올렸는데 폭행죄, 성희롱 등 이런 단어만 들어가도 유해 콘텐츠로 분류가 됐습니다. 그게 계속 쌓이면 계정이 중지될 수 있고 노출이 안되더군요. 저도 법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유튜브가 유해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잘모르겠어서 그 부분은 조금 미뤄놓고 있습니다."

 

내가 재미있어야 

오래할 수 있고 얻는 것도 많아져


그녀가 말하는 유튜브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다.

"유튜브를 하면 반드시 인기가 많고 구독자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해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동생도 구독자 없이 3년을 버티면서 영상을 찍다가 영상 하나가 잘돼서 구독자가 몇십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변호사들이 유튜브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법조인 유튜버가 아직 많지는 않은데, 하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내가 재밌어야 오래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다보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박영주 변호사 (서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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