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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팀원들끼리 지칠 정도로 토론하고 고민”

민사부분 우승 서울대로스쿨팀

미국변호사

"어떻게 하면 논리를 더 정치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제12회 가인법정변론대회 민사부문에서 우승해 '가인상'을 받은 서울대 로스쿨팀의 안유진, 박예원, 권용석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원격영상재판 방식의 대회가 진행돼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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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 · 백예원 · 권용석

 

- 수상 소감은

= 대회 자체가 학교에서 배우는 정형화된 사례들이나 연습했던 문제들과는 다르게 현실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문제를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매우 기쁘다.

 

- 대회를 통해 배운 점은
=
학교에서 배운 기본 법리들을 현실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저희가 다룬 사안들이 판례나 법리가 명확히 정해진 것들이 아니어서 팀원들끼리 정말 지칠 정도로 토론했다. 대법원에 계류돼 있거나 아직 명확하게 판례·법리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들, 이에 대한 다툼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 기존에 배웠던 것들을 기반으로 '어떻게 해야 보다 공평하고 타당한 민사법적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또 관련 법리와 반박 논리 등을 셋이 같이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논리를 정치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었다.

 

- 팀의 강점은
=
'협업'이다. 정말 지칠 정도로 토론했다. 혼자 고민하다 보면 논리의 허점이 생기기 마련이라 서로 보완해 주고, 반박도 하면서 대회에 임했다. 변론할 때도 저희끼리 메모나 소통을 하며 '어떻게 답변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변론이 가능할지'에 대해 계속 물밑에서 의견을 교환해 좋은 변론을 할 수 있었다.

 

- 변론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
저희가 전개하는 법리를 판사님 혹은 상대방 측에서도 이해하고, 설득당할 수 있도록 법리를 잘 풀어놓는 것에 중점을 뒀다. 동시에 쟁점들을 놓치지 않고 변론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안이 복잡하다보니 쟁점의 강약을 놓치지 않고 다루기 위해 변론 방식을 특히 더 고민했다.

 

- 원격영상재판 방식 대회라 어려웠던 부분은
=
대회 전날 준비기일에 기기들이 잘 돌아가는지 체크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기기가 잘 들리지도 않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당황했다. 당일에도 상태가 어떨지 몰라 그런 부분들을 많이 걱정했다. 또 한가지는, 저희 팀이 서로 얘기를 나눌 때 질문을 주시면 해당 질문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도 앞에 컴퓨터가 있고 그 밑에서 의견을 나누다보니 시선 처리가 조금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 후배들을 위한 조언은
=
저희는 서면을 쓸 때 조금 더 오래 고민했다. 많은 쟁점 가능성을 포섭하고 있는 건지, 제3자의 눈에서 볼 때 허점이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계속해서 점검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몇 번이나 거쳤음에도 가끔 이미 낸 서면을 보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잘 고려하면 정치한 법리를 만들어 좋은 서면과 변론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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