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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로펌, 여성변호사 25% 육박… ‘유리천장’은 여전

법률신문·변협 양성평등센터 ‘20대 로펌 실태조사’

리걸에듀

우리나라 대형로펌 변호사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4.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로펌 변호사 4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대형로펌 어쏘시에이트(어쏘) 변호사의 경우에는 여성 변호사 비율이 36.95%에 이르고, 파트너 변호사 중 여성 비율이 12.31%를 기록해 여성 변호사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로펌 경영에 참여하는 변호사 가운데 여성 비율은 5%에도 못 미쳐 '유리천장(Glass ceiling)'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와 대한변호사협회 양성평등센터(센터장 전현정)는 로펌 내 양성평등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달 국내 20대 대형로펌(소속 변호사 수 기준)을 대상으로 '로펌 운영과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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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화우, 대륙아주, 지평, 바른, 동인, 로고스, 강남, YK(와이케이), 한별, 케이씨엘, 충정, 현, 클라스 등 18개 로펌이 설문에 응답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로엘은 참여하지 않았다.


여성 비율 점차 늘어 

전체 변호사 4338명 중 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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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이들 18개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4338명 가운데 여성 변호사는 1055명으로 전체의 24.32%에 달했다. 대형로펌 변호사의 4분의 1이 여성 변호사인 셈이다. 남성 변호사 수는 3283명으로 75.68%를 차지했다.

 

대형로펌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어쏘 변호사의 경우에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다. 18개 대형로펌 어쏘 변호사 총 2219명 가운데 36.95%에 이르는 820명이 여성이다. 과거에 비해 현재, 즉 젊은 층으로 내려올수록 여성 변호사들의 활약이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어쏘변호사는 36.95%

 젊은 층 내려올수록 비중 커져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의 경우에는 전체 2217명 중 273명(12.31%)이 여성, 1944명(87.69%)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분이 있는 파트너 변호사는 전체 842명 중 81명(9.62%)이 여성, 761명(90.38%)이 남성이다. 단, 지분 파트너 변호사 통계는 15개 로펌이 응답한 결과다.

 

파트너 변호사는 12.3%

 경영참여 비율은 5% 못미쳐

 

하지만 경영위원회 등 각 로펌 경영 담당 구성체에 직접 참여하는 여성 변호사 수는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대형로펌에서 경영에 관여하는 변호사 165명 가운에 여성은 4.85%에 불과한 8명에 그쳤다. 절대 다수인 157명(95.15%)이 남성이다. 경영 등 로펌 내 의사결정은 여전히 남성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펌 내 여성 역량 

충분히 발휘할 실질적 지원 필요”

 

대형로펌의 리쿠르팅을 담당하는 채용담당 변호사의 경우에는 18개 로펌 전체 150명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38명(25.33%)이 여성 변호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112명(74.67%)이다. 

 

전현정(54·사법연수원 22기) 대한변협 양성평등센터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대형로펌의 남녀 변호사 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로펌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변호사의 수는 (아직) 많지 않다는 결과를 얻었다. 로펌 내에서 여성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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