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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법학연구소, '한국과 독일의 과거청산과 기억문화'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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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법학연구소(소장 최광준)는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 최종길홀에서 '한국과 독일의 과거청산과 기억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서울대 법학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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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와 미술사학자인 사비네 하이저는 '축적과 단편-기억으로 얽힌 도시'를,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국가폭력의 제도적 청산과 기억문화-사죄와 용서를 중심으로'를, 하네스 모슬러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는 '독일에서의 기억문화와 과거반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독일 훔볼트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서울대 최종길홀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고(故) 최종길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60년대 우수한 학자들만을 엄선하기로 유명한 훔볼트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세계적인 학자였다. 

 

그는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던 유신 시절인 1973년 10월 19일 당시 중앙정보부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그의 죄목은 단지 유신반대 데모에 나섰던 학생들을 옹호하고자 했던 것밖에 없었다. 

 

최 교수의 죽음은 그의 지도교수 게르하르트 케겔(Gerhard Kegel) 박사를 비롯해 많은 독일 학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에 대한 이러한 충격은 아직까지도 독일인들의 기억에 깊숙이 박혀있다. 

 

훔볼트재단 엔노 아우프데어하이데(Enno Aufderheide) 사무총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같은 훔볼트 회원인 최 교수를 애도하며 "화해의 비밀은 기억에 있다"는 말로 고인을 비롯해 독일과 한국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사전 배포된 축사에서 "과거청산의 진정한 의미는 반인륜적 범죄의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데 있다"며 기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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