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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0대 기업 ‘변호사 임원’ 142명 포진

법률신문 전수조사

리걸에듀

우리나라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인이 1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의 2.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본보가 2020년 9월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임원 현황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반기보고서(2020년 6월 기준)를 통해 전수조사한 결과, 상위 100대 기업 상무보급 이상 임원 6385명 가운데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인은 2.22%인 142명으로 집계됐다. 법조인 임원 가운데 상근직은 87명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등기임원으로서 경영진을 감시하고 다양한 법적 조언을 제공하는 사외이사가 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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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해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올해는 조사 대상을 100대 기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50대 기업의 법조인 임원은 10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었다.(본보 2019년 10월 7일자 1·3면 참고) 올해 50대 기업의 법조인 임원은 101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변동이 있다. 상근직 법조인 임원이 69명에서 4명 늘어 73명이 됐고, 비상근직인 사외이사가 지난해 32명에서 4명 줄어 28명이 됐다.

 

총 6385명 중 2.22%

 상근직 87명·사외이사 55명

 

100대 기업 법조인 임원 중 최연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이욱기(40·사법연수원 38기) 넷마블 이사(법무실장)이며, 최고령은 한온시스템의 사외이사인 김도언(80·고시 16회) 전 검찰총장이다.

 

여성 임원은 SK하이닉스 사외이사인 한애라(48·27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와 강윤미(47·31기) 삼성화재 상무 등 6명(4.2%)에 그쳤다.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시험 출신 임원은 아직 없다.

 

삼성전자 22명 최다

 KT등 4개 기업 4명으로 뒤이어

 

1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조인 출신 임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법조인 임원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균(62·13기) 사장을 필두로 인천지검 검사 출신인 조준형(60·19기) 부사장, 서울지검 검사 출신인 엄대현(54·21기) 부사장 등 모두 22명에 이른다. 반면 셀트리온과 카카오, 신한지주, 한국전력, 우리금융지주, 강원랜드, 유한양행, 한국금융지주 등에선 국내 변호사 자격을 소지한 법조인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은 법조인 출신 임원을 두고 있는 곳은 KT와 한국조선해양, LG화학, 엔씨소프트다. KT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에 이어 가장 많은 법조인 출신 임원을 뒀던 기업이다. 올해 새로 영입된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의 안상돈(58·20기) 부사장을 비롯해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인 박병삼(54·27기) 부사장,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인 양진호(47·29기) 상무 등 4명이 포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낸 오세헌(61·14기) 부사장을 비롯해 김태정(45·30기) 상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카카오 등 

32개 기업은 한명도 없어

 

이 밖에 △현대자동차와 삼성물산, 넷마블, 삼성생명, 삼성SDS, 한화솔루션, 코웨이, 롯데지주, 대림산업 등은 3명 △삼성SDI와 SK텔레콤, 포스코, SK, LG전자, SK이노베이션, KT&G, 삼성화재, 신풍제약, 미래에셋대우, CJ제일제당, 오리온, LG유플러스, 한진칼, 한미사이언스, 현대건설 등은 2명 △SK하이닉스와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KB금융, LG, SK바이오팜,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하나금융지주, 고려아연, 한온시스템 등은 각각 1명의 법조인 임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의 법조인 임원 중 판·검사 등 전관 출신은 59.8%인 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 출신이 37명, 검사 출신이 48명으로 검사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했다.

 

최연소 40세, 최고령 80세

 여성임원은 6명에 그쳐

 

한국상사법학회장을 지낸 최완진 한국외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기업의 법조인 임원 수 확대는 준법경영과 투명한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개별 기업의 뜻이자 의지"라며 "앞으로 꾸준하게 법조인 임원을 늘려나가 회사법 등에서 강조하고 있는 준법경영을 확대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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