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지방검찰청

'삼성합병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검찰 소환조사

120554.jp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이튿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26일 오전 8시30분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오전 1시30분께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두고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그룹 미래전략실 등과 주고받은 지시·보고 관계를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해 그룹의 경영권 부정 승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다만 이날 소환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인권보호수사규칙은 조서 열람을 포함한 조사를 원칙적으로 자정까지 마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부회장이 예외 조항을 이용해 서면으로 심야조사를 요청하고 인권보호관이 허가함에 따라 자정 이후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6일 밤9시까지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1시30분까지 조서를 열람했다.

 

검찰은 이번 첫 소환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필요하면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추가 소환조사 여부 및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