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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 상사(非辯 上司)’를 아시나요

사내변호사들 ‘非辯 上司’ 기피 사실일까
“취업·이직 때 고려할 체크리스트 중 하나”로 회자

리걸에듀

최근 변호사들 사이에서 사내변호사로의 취업·이직 시 고려할 체크리스트 중 하나로 '비변 상사', '비변 팀장'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 변호사가 아닌 상사(팀장)를 가리키는 말로, 사내변호사가 속한 기업 법무·컴플라이언스팀에서 변호사의 상급자로 근무하고 있는 일반직 출신 임직원을 뜻한다.

 

비변 상사와 함께 일해본 사내변호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을뿐만 아니라 법률가로서 트레이닝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별로라는 의견도 많지만, 기업 전문가로서 필요한 비즈니스 감각을 배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더 많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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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은 최근 사내변호사로 취업·이직 때 익명 웹사이트 혹은 지인을 통해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체의 상급자가 변호사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함께 일해본 사내변호사들 반응은

 ‘好不好’ 엇갈려

 

한 사내변호사는 "몸 담았던 회사의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변호사들이 상사가 변호사인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며 "호불호를 떠나 취업 전에 확인해야 할 요소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비변 상사와 함께 일하기가 까다롭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크게 지적되는 점은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과 '변호사로서의 트레이닝 기회 부족'이다.

 

“비즈니스 감각 잘 배워”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

 

변호사들은 비변 상사들이 대부분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전공자가 많기 때문에 법무업무 관련 내용을 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하급자인 사내변호사가 인사권을 갖고 있는 비변 상사를 설득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사가 비변호사이니 변호사 업무나 법률가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배울 기회도 당연히 적을 수 밖에 없어 불만 요소다.

 

반면 비즈니스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등 비변 상사만의 장점도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사내변호사는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생각이라면, 비변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며 "경영,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비변 상사에게서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eindly)'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것은 특권"이라고 말했다.


“업무환경은 

상사 개인적 특성 따라 좌우” 의견도

 

다른 사내변호사는 "상사가 법률전문성이 부족한 경우 사내변호사가 사실상 법무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빨리 회사 내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의뢰인 등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설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변호사로서의 숙명"이라며 "이는 어느 분야에 몸 담고 있는 변호사이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업무 환경은 상사가 변호사인지 여부가 아니라 상사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좌우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내변호사 출신 한 로펌 변호사는 "첫 직장에서 만난 상사는 비변호사였지만 늘 팀원의 의견과 변호사의 전문성을 존중해 주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문제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업무 환경은 상사가 변호사인지 여부보다는 인품과 태도, 그리고 함께 일을 하는 변호사 개인의 역량에 더욱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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