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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단독) 조주빈, 종로경찰서 나서며 '손석희 사장' 등 언급했던 이유는

경찰 조사때 박사방 보다 손 사장 사기 사건이 더 큰 범행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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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취재진 앞에서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거론한 이유는 박사방 사건보다 손 사장 등 유력인사들에 대한 사기 사건이 더 큰 죄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은 당시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성착취 동영상 유포 피해자 등에 대한 사과나 언급은 없이 돌연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손 사장이 조주빈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1000여만원이 넘는 돈을 보낸 사실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주빈은 검찰로 송치되는 날 왜 손 사장 등을 언급했을까. 3일 조주빈 측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중이었던 그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수차례에 걸쳐 손 사장 사건을 언급하며 그들이 입은 피해가 큰 것인지 등을 질문했다. 박사방 사건 때문이 아니라 손 사장 등 저명인사를 상대로 한 협박, 사기 등의 범죄로 더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으며, 이때문에 취재진 앞에서 손 사장 등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상황에 대한 보안과 피의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수사기관은 구속된 피의자가 언론접촉을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주빈도 경찰서에 수감돼 있는 동안 박사방 사건이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주빈은 조사가 끝나면 자신의 진술 내용을 정리한 피의자 신문 조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오타까지 찾아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통상 사기범이나 마약범 등 평소 의심이 많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조서 열람을 할 때 상대적으로 더 오래 꼼꼼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조주빈도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저지르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함을 보였던 만큼 의심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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