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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검찰청

檢, '박사방' 피해자 20여명 신원 확인

검찰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인 성착취 영상물이 유통된 '박사방' 피해자 20여명을 특정하고 피해자별 범행내용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면서, 운영자로 지목된 조주빈(25)의 혐의사실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이성윤)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총괄팀장 유현정 부장검사)는 31일 조씨에 대한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오전부터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됐고, 오후부터는 새로 선임된 조씨의 변호인인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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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송치기록 검토 등을 통해 피해자 20여명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상태이며, 피해자별 피해사실이 담긴 경찰 송치기록과 조씨에 대한 신문내용을 대조하면서 범죄혐의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이 아직 피해자를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혐의 특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에는 피해자 조사도 검토할 계획이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국선 변호사의 조력과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등을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에서는 피해자 조사를 중복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현재 경찰에서 확인된 내용으로 조사하고 있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피해자 의사를 고려해 추가 조사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는 새로운 변호인이 선임돼 조씨의 조사에 참여했다. 새 변호인은 검찰 조사 입회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접견 때) 본인이 한 잘못은 반성하고 있고, 음란물을 유포한 점을 다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변호인은 앞서 선임계를 제출하면서 변호인 본인의 이름 등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지만, 이날 언론보도 등으로 이름과 소속이 세간에 알려졌다. 조씨는 앞선 변호인이 경찰 송치단계에서 사임하면서 3차 조사까지 변호인 없이 홀로 조사를 받아왔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