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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 확진' 강남 유학생 모녀 상대 손해배상소송 제기

"1억3200여만원 배상하라"… 제주지법에 소장 제출

제주도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 여행을 다녀간 서울 강남의 미국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희룡(56·사법연수원 24기) 제주도지사는 30일 코로나19 대응 합동브리핑에서 "오늘 제주도와 피해업체 2곳, 자가격리자 2명을 소송 원고로 해 미국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제주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억3200여만원이다.


원 지사는 "이들 모녀는 제주 여행 첫날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4박 5일 동안 제주 곳곳의 관광지와 업소 등을 방문해 20여곳이 폐쇄됐고, 90여명의 도민이 생업을 멈추고 자가격리됐다"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다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에 대해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소송에 참가하는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손해배상 청구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귀국한 강남 거주 고등학생 A씨와 어머니 B씨는 20일부터 4박 5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했다. A씨는 여행 첫날부터 오한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여행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녀는 서울로 돌아간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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