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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도 온라인으로… 법조·학계, ‘웨비나’ 채택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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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법조계와 법학계의 세미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하던 예전 방식 대신 '웨비나'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하는 방식의 세미나이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회장 고학수)는 4월 2일 오후 4시 개최할 예정인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개인정보 거버넌스 실현 방안' 세미나를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용(44·사법연수원 32기)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른 프라이버시 집행시스템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개인정보 거버넌스 실현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발표·토론 온라인으로 진행

친목·정보교류 부재 아쉬워

 

고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에는 홍대식(55·22기) 서강대 로스쿨 교수, 정교화(48·28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변호사, 고환경(48·31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강신욱(48·33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김보라미(44·34기)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날 발표와 토론 장면은 모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방송된다. 참여 가능 인원은 500명으로, 다음달 1일 오후 12시까지 웹사이트(https://www.onoffmix.com/event/211713)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 신청 후 등록한 이메일로 전송된 웨비나 주소에 접속하면 온라인 방청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서울의 한 로스쿨 교수는 "코로나19로 각종 법학회의 춘계 학술대회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 관련 학회 위주로 웨비나가 개최돼 논문 발표와 토론 기회를 이어 나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다른 학회에서도 웨비나 개최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는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과 함께 지난달 25일 '개정 데이터 3법의 주요 내용 및 향후 쟁점'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법조계에서 웨비나가 열린 최초 사례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했던 윤주호(44·35기) 태평양 변호사는 "웨비나는 발표 주제에 관한 설명을 보다 선명하게 청취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전달력 자체는 오프라인 세미나보다 훨씬 높았다"며 "다만 자유로운 질의·답변이 제한돼 청중의 반응과 관심을 확인하기 어렵고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중요한 친목과 정보교류 등 네트워킹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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