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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계까지 덮친 ‘우한 폐렴’ 공포

법조단체·로펌들 워크숍·세미나 줄줄이 연기

전세계 3만명 이상의 감염자를 내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가 국내 변호사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바깥 출입을 자제하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발길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무방문 상담'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는 로펌과 변호사 사무실까지 나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법조단체와 로펌들도 워크숍 등 예정된 정기행사를 줄줄이 연기하는 등 움츠러들고 있다.

 

최근 법조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변호사 사무실 방문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로그 등을 통해 '무방문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는 변호사 사무실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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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조타운으로 불리는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도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변호사나 로펌들도 초긴장 상태"라며 "거리에 사람 자체가 줄었고, 의뢰인이나 내담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변호사도 "최근 동료 변호사 10여명을 만났는데 모두 한 목소리로 의뢰인과 내담객이 줄었다고 했다"며 "가뜩이나 업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쳐 난감할 따름"이라고 했다.

 

새해를 맞아 정기적으로 개최되던 법조단체와 로펌들의 각종 행사들도 연기되고 있다. 

 

동호회 모임·‘이웃돕기’ 등

공익활동도 자제

 

인하우스카운슬포럼(회장 양재선)은 상반기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네트워킹 나이트(Networking Night)'를 연기했다. 다음 달 저년차 사내변호사를 위해 준비했던 '인하우스 101' 아카데미 실시 공지도 미루고 있다.

 

한국사내변호사회(회장 이완근)는 14일로 예정했던 신년회를 연기하고, 회 차원에서 유지하던 여의도, 강남, 강북 등 지역모임도 2월 한 달 간 자제할 방침이다.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강정규)는 이번 달 와인동호회 등 내부 동호회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한법협 측은 "회원들의 불안을 고려하고 사태 확산도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당분간 내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모임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 찾는 발길 줄어

‘무방문 상담’ 홍보까지

 

로펌들도 세미나 및 워크숍 행사 등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 공익활동위원회(위원장 김병재)는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와 8일 열기로 했던 '사랑의 빵 나눔터 봉사활동'을 잠정 연기했다.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2월 말 예정된 학술 세미나를 취소했다. 세종(대표변호사 김두식)은 11일 열기로 했던 노동 관련 세미나, 18일로 계획했던 동남의 투자 관련 세미나를 줄줄이 연기했다.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은 13일로 예정된 데이터 3법 관련 세미나를 취소했다.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당분간 워크숍 일정들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평(대표변호사 이공현)은 일부 변호사들이 비공식 일정으로 상하이에서 팀 워크숍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전격 취소했다. 동인(대표변호사 이철)은 매년 2월 직원 및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전체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고, 로고스(대표변호사 김무겸)는 매년 3월 1일 구성원들이 참석하는 국내 마라톤 대회 참석을 취소했다. 

 

변호사들도 사적인 모임을 자제하며 활동 반경을 줄이는 모양새다.

 

한 변호사는 "법조인 동료들과의 모임 및 교류 행사는 죄다 연기했고 개인적인 야외 활동도 모두 줄였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돼 활기를 되찾기를 바랄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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