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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주목 이사람] 주추이잉 중국로펌 ‘잉커’ 한국사무소 대표

“한국과 중국 잇는 최상의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

"한·중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양국 법률서비스를 잇는 다리가 되어 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 문을 연 잉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대표 주추이잉(祝翠瑛·38) 중국변호사의 말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로펌 가운데 대표가 여성인 곳은 잉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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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개소한 잉커 한국사무소는 중국변호사 2명과 패럴리걸 3명으로 구성됐다. 잉커는 상주 인원과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중국에 한국사무소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와 변호사도 두고 있다.

 

정기적 중국 법률세미나 통해 

한국기업과 교류 확대

 

"변호사와 전문가를 꾸준히 채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무작정 규모를 늘리기보다 업무량에 따라 차근차근 키워가며 알뜰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외국인 투자법 등 정기 중국법률세미나를 열어 한국 기업과 공공기관, 로펌 등과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과 중국 지방정부들과의 협력도 촉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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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커는 변호사 수가 8800여명에 달하는 중국 2대 글로벌 로펌으로, 매출액 기준 세계 70위권인 대형로펌이다. 주 대표는 2013년 중국 국가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잉커에 입사했다. 송무 전문 로펌인 캉다 등으로 옮겨 역량을 높였고, 지난해 초 파트너가 되어 잉커에 돌아왔다. 중국에서는 외국인·해외투자, 지적재산권, 프랜차이즈 분야 등에서 전문가로 활약했고, 북경연합대학 국제사법초빙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중국 진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는 악의적 등록상표 무효심판청구 사건 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 진출 중국기업·투자자 연결

다리역할 충실히

 

"시진핑정부는 밖으로는 외국 관련 법률서비스를 강화하며 중국 기업과 로펌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안으로는 지재권 등 법제정비에 힘쓰고 있습니다. 23개 성(省)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생소한 지역에 덜컥 진출했다가 막막함을 호소하는 한국 기업도 많습니다. 한국 고객의 프로젝트를 고려해 중국 변호사, 현지 지방정부와의 맞춤형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기업 및 한국에 투자하는 고객을 한국 로펌과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할 계획입니다." 

 

강서성 출신인 주 대표는 한·중 양국의 문화와 법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한국과 한국 문화를 깊이 공부한 지한파로, 서울대 사범대에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를 연구하며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유학 시절 서울대에서 박지원의 양반전 등 한국 고전문학을 주제로 논문을 다수 발표해 한국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2012~2013년 법무법인 광장의 베이징 사무소에서 패럴리걸로 오승룡(58·사법연수원 17기) 수석대표, 함대영(51·28기) 변호사 등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서울대서 한국문화 전공

 광장 ‘北京사무소’ 근무도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 유학생들과 어울렸고, 유학 시절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잉커는 '전세계 한 시간 법률서비스'를 기치로 내건 글로벌 로펌입니다. 한국 관련 업무를 포함한 풍부한 경험, 넓고 깊은 글로벌 네트워크, 수많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최상의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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