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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중재원, ‘K 중재’ 확대… ‘하노이’ 사무소 개설

美·中 이어 3번째 해외 사무소… 기업분쟁 효율적 지원

대한상사중재원(KCAB·원장 이호원)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 세번째 해외사무소를 설립하며 동남아시아로 'K중재'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 해외중재기관이 사무소를 낸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 기업 등 외국 당사자와 분쟁이 생겼을 때 베트남 법원 등 현지 사법시스템을 통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사중재원의 진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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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한상사중재원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호원(왼쪽 세번째)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상사중재원이 17일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에서 개최한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우진 주베트남 총영사, 김한용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장,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 회장, 도 호앙 엔 베트남 법무부 국장 등 현지 정부·기업·로펌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 국제중재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

 

이 원장은 인사말에서 "중재제도를 통해 외국에서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조력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겠다"며 "사전적으로는 실효성 있고 유리한 분쟁해결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되도록 돕고, 사후적으로는 중재제도를 통한 법률리스크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중재는 한국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주요 법률서비스 산업"이라며 "우리 국제중재 제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이 국제중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축사에서 "대사관을 중심으로 기업과 기업지원기관 모두가 '원팀 코리아'로서 협업하고 있는데, 상사중재원을 일원으로 맞이해 기쁘다"며 "재판을 통한 사법절차와 분쟁해결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지 중재사무소 개소는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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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CAB 국제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 기념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효율적이고 공정한 중재제도 △동남아 지역 분쟁 해결 방법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효과적 분쟁 해결법 등을 논의했다. 

 

이홍배(50·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베트남 사법체계 및 중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권희환 KCAB 하노이 소장이 현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상사중재원을 소개하면서 중재규칙을 자세히 설명했다. 

 

기념세미나 개최

 동남아 지역분쟁 해결방법 등 논의

 

한국 유일의 기업 분쟁 중재기관인 상사중재원은 한국을 '글로벌 톱5 중재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4월 국제중재 전담 조직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KCAB INTERNATIONAL, 의장 신희택)를 신설했다. 이후 △아부다비 글로벌마켓 중재센터(ADGMAC) △홍콩국제중재센터 △싱가포르국제조정센터 등 주요 해외 중재 및 조정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국제네트워크와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6~7%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부터 아세안 의장국,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코트라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국가로, 국내 기업 8200여개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하노이=강한 기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