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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소프트 및 닥터로(서비스명) 소개

리걸에듀
“기우(杞憂)” 《열자》 <천서>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땅이 꺼질까 하는 쓸 데 없는 걱정을 했다는 고사가 있다.

AI가 세계 최고 인간 바둑기사를 꺾고(알파고), 최고의 의사들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병을 진단하며(왓슨), 실시간 CCTV 영상에 비친 수십억의 국민들을 단 몇 분 만에 검색(스카이넷:중국)하는 수준에 이르자, 적지 않은 법조인들은 머지않아 인공지능 변호사나 판사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실제 AI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진정한 의미의 지능(Strong AI)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발달 속도를 생각해보면 AI가 인간 법조인을 대체 할 가능성을 그저 “기우”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걱정과는 현저하게 대조적으로 현실의 많은 변호사 사무실은 초보적인 인적 오류(사람의 실수, 잘못)로 인한 문제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동시에 십수개의 사건을 진행하는 변호사는 기일을 놓칠까, 혹시 제출할 서류를 빠뜨리거나, 내용이 뒤바뀌진 않았을까 하는 부류의 고민이다.

얼마전 Tesla X 차량의 자율 주행 시스템 오류로 트레일러 후방을 인식하지 못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을 생각해보면 기술의 발달이 모든 실수와 잘못을 막아 줄 수는 없지만, AI 변호사의 등장을 기대하는 이 시대에 그와 같은 단순하고 원초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이 공존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이와 같은 부조화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fin tech와 대비되는 말로 리걸테크라 한다. 아직 4차 산업을 선도하려는 취지의 정부 지원 사업 목록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정도로 역사가 짧은 분야이지만, 국내에도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모델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관적으로는 이 사업을 크게 두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법률 서비스 공급자(법조인)를 위해, 다른 하나는 법률 서비스 소비자(일반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번째 분야의 국내 대표 주자로 로톡을 꼽을 수있다. 간단히 변호사와 의뢰인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정의 할 수 있는데, 서비스가 일반인의 편익 향상을 지향하므로 장차 플랫폼이 활성화 되면 변호사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 부류로는 로탑, 로데스크 등 변호사 등의 편익 증진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화 노력으로 전자 소송제도가 도입되고 그 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대 되고 있으며, 법률 서비스 분야가 아직 IT 기술의 혜택을 적게 본 분야이므로, 이 두번째 부류의 서비스 활용 성적에 따라 변호사들의 생산성과 수익이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주)제이제이소프트도 두번째 분야에 해당하는 리걸 테크 스타트업이다.

제이제이소프트는 2018년 5월에 창업하여 내년 1월 말에 닥터로(www.drlaw.io)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기업이다. 당 사에서 준비한 서비스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소개 할 수 있다.

첫째, 기일, 사건 관리 통합 서비스.

변호사 사무소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사 운영자들은 회사 업무와 관계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모든 정보’란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중요 정보를 한눈에 또는 한번의 추가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쉬 보드를 운영하는 것이 본 서비스의 첫번째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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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특징으로 자동 문서 작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이미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웹 브라우저에서 자신의 아이디/패스워드를 기억하고 자동 로그인 되는 기능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문자 입력시 자주 사용하는 구문이 자동 추천 및 입력되는 기능도 늘 사용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뒤에 올 단어나 문장이 충분히 예상되는 경우, 사용자가 끝까지 입력할 필요 없이 해당 구문을 추천하거나 입력하는 기능을 자동 문서 작성이라고 한다. 이미 수십년 전 부터 IT 업계 개발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능들이 이제 법률 문서 작성 분야에도 적용된 것이다. 물론 경우의 수가 상당히 제한된 프로그램 개발과 법률 문서 작성은 복잡한 정도가 달라 더 많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Dr.Law 서비스 개발자들은 문서 작성시간의 40% 이상 단축을 자신하고 있다. 앞으로 법조인들에는 서비스 개선과 확대가 더욱 절실한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셋째로 보안성을 들 수 있다.

세상에 들어나면 안되는 비밀을 가장 많이 가진 업종 중 하나가 변호사 사무실일 것이다. 그에 반해 보안에 관한 의식이 가장 부족한 업종 중 하나도 변호사가 아닐까 한다. 가끔 아는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보면 사건 봉투가 책장에서 넘쳐 흘러 복도 한쪽에 빼곡히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누가 한두개 가져가도 표가 나지 않을 양이다.

또한 전자파일로 보관 중인 문서도 직원들의 개별 PC나 USB 메모리 또는 개인 이메일에 저장되어 직원의 이직시 그들의 윤리의식이 성숙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Dr.Law에서는 모든 문서와 정보를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아마존 서버에 저장하여 관리한다. 사전 승인된 계정(아이디/패스워드)을 가진 사람만 관리자가 허가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을 뿐더러, 열람, 수정, 삭제, 복사 등의 모든 행위가 기록으로 남아 사건 정보 부정 사용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다. 온라인 서버 사용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문서와 정보의 상시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빼 놓을 수 없다.

그 밖에도 세련되고 사용자 친화적인 UI로 업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켜준다는 점도Dr.Law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아직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회사의 업력이 갓 1년을 넘은 만큼 로탑이나 로데스크만큼의 다양한 서비스를 기대할 순 없지만, 작은 규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충분히 사용 효과를 볼 수 있는 서비스라고 평가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리걸테크 분야에도 제이제이소프트와 같은 용감한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와서 세계 1위의 IT 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법률 서비스의 정보화를 이룩해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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