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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젠더 고정관념' 재생산 할 우려 있다"

사단법인 올 '젠더와 법 연구소'·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젠더' 심포지엄

미국변호사

기존 데이터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 경우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머신러닝)을 통해 이를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젠더 고정관념을 확대·재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올 '젠더와 법 연구소(대표 전수안)'와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소장 유니스 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법학관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젠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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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애라(47·사법연수원27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가 '인공지능과 젠더 차별 및 개선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어떤 기업이 2014년부터 인공지능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10년간 축적된 지원자 자료로 학습을 시켰다"며 "이 인공지능은 'Women's' 등 젠더를 암시하는 단어가 들어간 지원자를 선호하지 않는 등 차별 문제를 노출했고, 결국 해당 기업은 알고리즘 개발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음성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젠더가 투사되는데 사람들은 인공지능 음성이 젠더 고정관념과 일치할 경우 더 편안하게 여긴다"면서 "머신러닝에 의해 인공지능은 해당 젠더에 어울리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는 젠더 편향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정교화(47·28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변호사는 "무의식적 편견은 의도적인 차별이 아닌 개개인이 세상을 보는 렌즈에 따라 갖게 되는 편견"이라며 "인공지능 디자인 및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이 의도치 않게 반영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이 밖에도 강이수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4차산업혁명과 성평등의 문제'를, 박은정 인제대 법학과 교수가 '플랫폼과 가사노동자, 노동법적 보호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홍지혜 객원기자(변호사·wannabdk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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