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로펌

홈리스와 함께하는 '법과 음악의 하모니'

법무법인 화우, 제2회 달팽이 음악제

"늦게 핀 꽃의 향기가 더 아름답고 좋으니, 봄날을 기다리는 겨울처럼 내 삶의 봄날을 기다리지."

 

노숙인 4명으로 구성된 '봄날밴드'가 직접 작사한 '꽃피다'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브라보! 앵콜!"을 외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157827_01.jpg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와 화우공익재단(이사장 박영립)이 5일 서울 동작구 상도로에 있는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자립을 꿈꾸는 홈리스들의 음악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한 '제2회 달팽이 음악제' 현장 모습이다. 이날 음악제에는 화우 구성원과 지역주민, 노숙인 등 9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뚝딱이아빠'로 알려진 방송인 김종석씨가 진행을 맡은 이날 음악제는 홈리스 뮤지션과 화우공연단, 초청 음악인들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홈리스 뮤지션으로 '보현윈드오케스트라', '채움합창단', '봄날밴드'가 공연했다. 화우 소속 변호사와 임직원 13명으로 구성된 '화우합창단'과 가수 양희은씨, 넘버원코리아도 무대에 올랐다.


양씨는 "사실 내 노래 '상록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을 격려하는 노래"라며 "음악을 통해 홈리스와 소통하는 오늘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잘한다! 화이팅!"를 연호하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관객들은 곳곳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공연을 촬영하며 홈리스들의 공연을 격려했다.


화우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소송 등 법률지원과 후원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는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화우와 달팽이소원(대표 윤건) 등 홈리스 지원단체들이 함께 마련했다. 이날 기증된 3000여벌의 의류는 노숙인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서울노숙인시설협회(협회장 배명희) 등에 전달됐다.

 

157827_02.jpg


화우는 보편적 주거권 확립을 위한 법 개정안 마련 등 관련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쪽방촌을 대상으로 정기방문 법률상담도 하고 있다.


이날 음악제는 박영립(66·사법연수원 13기) 이사장과 정진수(58·22기) 대표변호사를 포함한 출연자 전원이 '사랑으로'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정 변호사는 "각기 다른 소리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통해 홈리스와의 공생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홈리스의 자립을 위해 법적인 지원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