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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법무법인 태평양, 내년 3월 강북 이전… 대형로펌 '종로 시대'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과 30일 본계약 체결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20여년간의 강남 생활을 뒤로 하고 '종로 시대'를 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30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과 사옥 이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센트로폴리스빌딩 17개층 이상을 쓰게 될 태평양은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 등 이사 준비를 진행한 뒤 내년 3월께 종로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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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태평양은 1998년 서소문에서 강남구 테헤란로 사무소로 이전한 이후 22년 만에 다시 강북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변호사와 각 분야 전문가, 직원 등 1200여명에 달하는 태평양의 구성원들은 테헤란로 한국타이어빌딩과 현대해상빌딩, 한국지식센터 등 3개 건물을 사용해왔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사무실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도 결론을 내지 못해 이전이 미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파트너 총회 및 투표에서 이전 계획에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법조계에서는 '실력 우선'을 기치로 삼은 태평양이 기업 등이 밀집한 강북, 특히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종로에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에는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의 본사가 많고, 정부 주요부처들도 밀집해있다. 

 

태평양이 종로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면 김앤장과 광장, 세종 등 국내 6대 로펌 가운데 4곳이 모두 종로를 중심으로 한 써클에 모두 집결하게 된다. 강남에는 율촌과 화우가 남는다.

 

센트로폴리스빌딩은 종각역 인근에 있다. 세종은 지난 2월 회현동 남산 스테이트빌딩에서 광화문 디타워 D2빌딩으로 이전했다. 김앤장은 광화문 세양빌딩 등 7곳의 건물을 나눠쓰고 있는데, 사무공간 확장 등을 위해 최근 광화문 대우건설 빌딩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광장은 중구 해운센터빌딩에 둥지를 틀고 있다. 

 

태평양은 1980년 부장판사 출신인 김인섭(83·고시 14회) 명예대표변호사의 개인법률사무소를 모태로 창립됐다. 이후 1986년 12월 합동법률사무소를, 1987년 4월 법무법인을 설립하며 '한국적인 글로벌 로펌'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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