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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풍수

[사주와 풍수] 18. 신나는 삶 풀죽은 삶

月柱와 日干 관계를 보면 부모 덕 있는 팔자인지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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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은 하는 일마다 불운이 따르는 삶이고 반대로 ‘샐리의 법칙’은 마치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하는 일이 술술 풀리는 삶이다. 사주팔자에도 머ㄹ피의 법칙이나 샐리의 법칙이 적용된다. 성장환경이 조악하여 약골에 공부마저 제대로 할 수 없어 사회적 경쟁력이 딸리는 삶과 풍요로 이어지는 삶이 좋은 예다. 전자를 ‘시절을 잘못 만났다’ 하고 후자를 ‘시절을 잘 만났다’고 한다. 이처럼 시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은 태어난 달의 지지인 월지다. 월지는 열두 달로써 각 달에 배정되는 십이지지는 나의 아바타 격인 일간이 이 세상을 어떤 식으로 살게 될 것인지를 추론하는 근거가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주라는 네 개 기둥에서 두 번째 기둥인 월주는 부모의 자리로서 월간은 아버지, 월지는 어머니다. 월주와 일간의 관계를 눈여겨보면 부모덕이 있는 팔자인지 부모와는 인연이 없는 팔자인지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일찌감치 부모의 품을 떠나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것도 부모덕이 박한 팔자로 볼 수 있다. 만만찮은 유학비용을 충당하는 게 남이 아닌 부모인데 그 공은 어디가고 부모덕이 부실한 쪽으로 몰아가느냐는 항의가 나올 법도 하지만 자식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진출할 때까지 부모가 곁에서 돌보아주는 경우를 부모덕이 있는 것으로 여겨온 우리의 가치관을 감안하면 조기 유학은 부모덕이 크지 않은 쪽으로 간주된다. 그렇다고 해서 조기유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조기유학을 해야만 하는 팔자도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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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머니의 자리인 월지다. 월지는 격국을 정하는 근거가 되는 동시에 부모의 친군이 주도하는 생애 전반기, 곧 30세까지의 삶을 마무리하고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후반기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사주팔자에서 월지와 일간이 불협화음을 내는 삶은 순조롭게 풀리기 어렵다. 무슨 일을 해도 마음 한쪽은 허전하고 ‘내가 지금 이 일에 매달려 있을 때가 아닌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주변 여건이 나를 이 일에 묶어두고 있구나!’ 하는 불만을 저변에 깔고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불만을 품고 있는 팔자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팔자를 달리 ‘제 때를 만나지 못한 팔자’라 한다. 예를 들자면 일간이 여름을 선호하는 속성인데 월지는 백설이 만건곤하다면 일간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고 달리 해소시킬 방법이 없다면 부모로부터 등을 돌리거나 하는 일에 미온적이니 사회적 불이익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일간과 월지가 죽이 잘 맞는 팔자는 신나는 삶이고 그 반대 팔자는 풀죽은 삶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부모의 곁을 떠나는 거다. 타국이든 타향이든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한다. 내 자식 감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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