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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검찰청

차경환 수원지검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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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환(50·사법연수원 22기) 수원지검장이 23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퇴임일은 30일이다.

 

차 지검장은 글에서 "검사로 임관한 지 몇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과연 내가 검사의 직을 앞으로 계속 감당할 수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면서 지새웠던 여러 밤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24년이 훌쩍 지나, 이렇게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검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열정을 바쳐 처리한 사건들과 일들이 적지 않았고 그 순간들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검사로서 마지막 시간에 서서 되돌아보니 '왜 좀 더 성의를 다 해 듣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온다"면서 "사법의 본질은 증거를 찾거나 만드는 일에 앞서 시비를 가려 '듣는'일이라고 생각하며, 검찰과 검사의 정체성·존재이유에 공감하게 되면 '들으려는 길'을 거침없이 걸어갈 용기와 힘을 자연스레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단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차 지검장은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 합격 후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월지청장, 대검 정책기획과장, 법무부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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