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국회,법제처,감사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66억원 신고… 97%가 아내 명의

文대통령, 윤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병역 면제 등 두고 여야 공방 예상
법사위, '다음달 5일 청문회 개최' 유력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자에 대해 "검사 경력 대부분을 수사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부정부패 수사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 왔다"면서 "2017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농단 사건과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등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들에 대한 수사와 공판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지휘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인사청문 요청 사유를 밝혔다.

 

153932.jpg

 

특히 "합리적 균형감과 투철한 정의감, 풍부한 수사 경험과 해박한 식견, 치밀한 법리를 바탕으로 탁월한 지휘통솔 능력을 보여 왔을 뿐만 아니라 법과 원칙을 지키며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직함으로 검찰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신망이 깊어 '일선 검찰의 수사를 총 지휘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검찰제도 개혁을 이뤄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모두 66억73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윤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예금 2억401만원이다.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명의 재산으로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2억3000여만원 상당의 임야와 대지를 비롯해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소재 주상복합아파트(12억원), 예금 49억5957만원 등 총 63억9671만원을 신고했다. 부모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과 관련해 윤 후보자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80~1981년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한 뒤 1982년 8월 부동시(不同視,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를 이유로 병종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문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문무일(58·18기)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윤 후보자를 지명했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여상규)가 맡는다.  법사위에서는 다음달 5일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문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법사위는 인사청문요청안이 회부된 날부터 15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안에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가 이 기간 내에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채택을 요청할 수 있으며, 그래도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곧바로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 임명 동의까지는 필요 없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윤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병역 면제와 처가의 재산 형성 과정, 장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법사위원 사·보임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