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로펌

대형로펌들, 사내변호사 대상 실무강좌 활발

에이스급 변호사 강사로… 강의마다 조기 신청마감

대형로펌에서 일한 지 10년이 된 A변호사는 최근 로펌이 진행하는 사내변호사 대상 법률 실무강의에 강연자로 나섰다. 법조경력 1~3년차 새내기 사내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강의는 법률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서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내용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변호사 뿐만 아니라 강의에는 이 로펌의 에이스로 꼽히는 변호사들이 강연자로 총출동했다. 이 때문에 강의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번 강의 안내 공고를 띄울 때마다 참가자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사내변호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변호사는 "대부분의 대형로펌들이 최근 사내변호사들을 대상으로 법률실무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좌가 사내변호사들에게 로펌의 실력을 홍보하는 훌륭한 마케팅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 세종, 율촌, 화우 등 국내 주요 대형로펌들이 미래의 우량고객인 새내기 사내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법률실무 강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52838.jpg
법무법인 세종이 연 '실전 법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내변호사들이 변호사들의 강의를 듣고 있다.

 

로펌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로펌들이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사내변호사들과 공유한다는 공익적 차원은 물론 고객인 기업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로 불린다.

 

세종(대표변호사 김두식)은 지난 3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두 달에 걸쳐 매주 화요일 1~3년차 사내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전 법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벌써 6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법조경험이 부족한 저년차 사내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개인정보보호 △형사 소송·수행 △민사 소송·수행 △기업인수·합병 투자거래 실무 및 계약서 작성·검토 △조세 △인사·노무 △공정거래 등을 주제로 총 8회의 강의로 구성됐다.

 

공익 차원은 물론

잠재적 고객과 네트워크 강화도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은 2016년부터 '사내변호사 아카데미 프로그램(IHCA)'을 신설해 법조경력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3년차 사내변호사를 위한 모든 분야의 법률 전반을 다루는 기초교육 △3년차 이상 사내변호사를 위한 분야별 전문 심화교육 △외국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내변호사를 위한 한국법 교육 △팀장급 이상 사내변호사를 위한 리더 교육 등 총 4단계로 구성됐다.

 

대형로펌의 강의 프로그램을 수강한 한 사내변호사는 "강의를 들었던 회사 선배 변호사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로스쿨 졸업 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새내기 사내변호사들은 경험을 쌓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데 로펌들이 제공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석근배(41·사법연수원 34기) 세종 변호사는 "우리 로펌은 실력이 뛰어난 변호사들로 강의진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연령대도 젊은 변호사들이 강사진으로 나서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 사내변호사들과 오랫동안 네트워크를 다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변호사는 물론 세종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