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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로드FC 고문’ 최영기 변호사

"종합격투기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 법적 조언자 역할 중요"

"격투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법적 기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내 최대 프로 종합격투기(MMA·Mixed Martial Arts) 단체인 '로드FC' 고문과 한국격투스포츠협회 산하 700여개 체육관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최영기(37·변호사시험 2회) 법률사무소 승전 변호사의 말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장교로 복무하다 훈련 중 부상을 입고 전역하면서 법조인의 길을 선택했다. 

 

"국가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인 군인의 삶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깨 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사격훈련 중 청력이 상해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전역했지만, 군인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모든 현장에서 권리와 의무를 위해 싸우는 법조인의 역할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몸이 아파 사랑하던 군을 나온 만큼 묵묵히 공동체를 지켜온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보상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세우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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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군 관련 사건 전문가로 군인 징계·국가유공자 관련 사건과 국가배상사건 등을 주로 맡으며 무료상담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운동광(狂)인 그는 군 복무 중 종합격투기에 입문해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유일한 종합 격투기 전문 변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명 종합격투가의 직계제자이기도 하다. 그는 "성장 중인 스포츠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전문 법적 조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사 졸업 후 부상으로 전역

법조인의 길로 전환

 

"일각에는 격투기가 밑바닥 스포츠라는 인식이 남아있습니다. 피 튀기며 치고받는 것이 무슨 스포츠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종합격투기는 이미 당당한 주류 스포츠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고, 팬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종합격투기가 스포츠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로드 FC에서 선수들의 계약과 국내외 분쟁에 자문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후원업체 및 국내외 단체들과 협력 사업 추진도 자문하고 있습니다. 미국 UFC의 선수계약서를 입수해 분석하는 등 올바른 계약문화 정착과 컴플라이언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강의 파이터는 

법적시스템이 뒷받침 될 때 나와

 

최 변호사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인기 스포츠와 세계 최강의 파이터는 안정적인 법적 시스템이 뒷받침 될 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로드FC 고문을 맡았을 때 격투기 업계에서는 적법한 절차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각종 계약이 이뤄지고, 법적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속속무책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홍만 선수의 사기 피고소 사건이 한 예입니다. 그는 해외 원정경기를 준비하던 중 과거 채무 문제가 고소, 출국금지, 체포영장 발부로 이어지면서 선수생명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고소인을 설득해 극적으로 고소가 취하되면서 해외경기를 무사히 치렀지만, 앞으로 선수와 팬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즐기려면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합니다." 

 

'격투스포츠 협회' 산하

700여 체육관 법률고문도

 

최 변호사는 "좋아하는 분야를 무대로 마음껏 활동하는 변호사로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변호사의 장점은 사회 어디든 갈 수 있는 것, 원하는 장소에 가서 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법이 없는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수익이 안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봉사도 보람이고 정보와 지식을 얻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눈 앞의 이익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향해 최선을 다하면 마침내 길이 열립니다. 변호사는 그런 직업이라고 믿습니다."

 

그리스의 판크라티온(Pankration)에서 유래한 종합격투기(MMA·Mixed Martial Arts)는 팔각 케이지에서 모든 신체를 사용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인기 스포츠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다른 격투기에 비해 규칙이 자유롭고, 복싱·레슬링·주짓수·킥복싱·무에타이 등 다양한 무술이 섞여 있어 경기가 다채롭고 치열한 점이 특징이다. 로드FC는 2010년 8월 출범한 국내 최대 프로 종합격투기 단체로, 방송·엔터테인먼트 사업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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