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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의 대부' 최영도 前 국가인권위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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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인권변호사로 노무현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최영도(80·고시 13회) 변호사가 9일 별세했다.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최 변호사는 1961년 고시 13회에 합격한 뒤 육군 법무관을 거쳐 법관에 임용됐다.


1971년 7월 시국사건에 잇따라 무죄 판결을 내린 서울형사지법의 이범열 부장판사와 최공웅(78·고시14회) 판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에 반발해 판사 153명이 집단으로 사표를 낸 '제1차 사법파동'의 주역으로 낙인 찍혀 법복을 벗었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인권활동에 매진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참여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지냈으며, 2004년 제2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올 1월에는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시상하는 '명덕상'을 수상했다. 


최 변호사는 불교 예술에도 조예가 깊어 수년간 파기스탄,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불교 유적지를 직접 답사한 뒤 이를 정리해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기파랑 펴냄)'라는 기행문을 지난해 발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님은 엄혹했던 독재정권시대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후배들에게 변호사가 걸어갈 길을 보여주는 표상이셨다"며 "제가 정치에 뛰어든 후 늘 걱정하며 한결같은 격려를 보내주셨고 저의 당선을 누구보다 기뻐하셨던 존경하는 선배님, 최영도 변호사님의 영면을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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