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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권력기관 출신…'롯데' 최다

국내 10대 대기업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장·차관이나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 출신 4명 중 1명은 법조인으로 집계됐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기총회를 앞둔 10대 그룹 상장사가 새로 선임하거나 재선임할 사외이사 132명(9일 공시기준) 중 부처 장·차관이이나 판·검사, 기획재정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권력기관 출신 인사가 46명으로 34.8%를 차지했다. 권력기관 중 판·검사 출신은 11명(8.3%)으로 46명 중에서는 23.9%를 차지했다. 판·검사 출신 사외이사에는 장·차관 출신이 제외됐다.

 

장·차관 출신이 12명(9.1%)으로 가장 많았고 판·검사 출신이 뒤를 이었다. 국세청 7명(5.3%), 기재부 6명(6.5%), 공정위 4명(3%) 등으로 나타났다.

 

장·차관이나 권력기관 출신이 가장 많은 그룹은 롯데(11명)다. 한화그룹(8명), 현대자동차그룹(7명), 삼성그룹(5명), 현대중공업그룹(5명)이 뒤를 이엇다. 금융계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우리법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지낸 박시환(65·12기) 전 대법관을, 신한금융지주는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박병대(61·12기) 전 대법관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법조계 인사는 특히 신동빈 회장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롯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열사인 롯데푸드는 송찬엽(58·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롯데쇼핑은 이재원(60·14기) 전 법제처 차장, 롯데케미칼은 박용석(63·13기) 전 대검차장, 롯데정밀화학은 변동걸(70·3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롯데제과는 송영천(61·13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차와 한화생명은 각각 이귀남(67·12기) 전 법무부 장관, 김경한(74·1기) 전 법무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한다. 한화테크윈은 김상희(67·6기) 전 대전고검장을, 현대로보틱스가 황윤성(59·16기)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현대일렉트릭이 이석형(69·12기 전 서울고법판사를 새로 선임한다. 


비법조계 인사로는 지에스(GS)가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현대중공업이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롯데쇼핑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롯데케미칼은 김철수 전 관세청 차장, 현대미포조선은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재선임됐다.
한편 사외이사 132명 중 학계(교수) 출신은 44명, 그외(회계사·언론·금융·기업 등)는 42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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