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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운 前 서울고법원장 별세… 법조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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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장과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를 지낸 이태운(70·사법연수원 6기) 공익사단법인 선 이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법조계는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경 이 이사장은 이 아파트 단지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119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이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최근 건강 문제로 매우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원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몇해 전부터 허리 디스크와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으며 치료와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려고 애쓰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2차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뇌출혈이 발병하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선비처럼 생활해오신 훌륭한 어른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오신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전남 광양 출신인 이 이사장은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4년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민사·형사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고법원장 재직 시절에는 대법관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전효숙(67·7기) 전 헌법재판관과 부부다.

 

2010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를 지낸 이 이사장은 2013년부터 원이 설립한 공익사단법원 선의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선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견법인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02-3010-2000)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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