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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고속성장 스타트업, 안전벨트는 법률자문”

이스라엘계 벤처투자회사 요즈마그룹 이원재 한국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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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고속으로 달리는 스포츠카에서 운전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안전벨트 입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스포츠카의 안전벨트가 바로 이들에게 법률자문을 해 주는 로펌입니다." 


이원재(36) 요즈마그룹 한국법인장은 "법률서비스는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투자와 해외진출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요즈마그룹은 세계적인 스타트업 투자회사로 이스라엘에 모태를 두고 있다. 미국, 중국에 이어 나스닥 상장 기업 수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명실상부 스타트업 창업 국가다. 이 법인장은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의 아시아경제자문관을 지냈으며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 기업이 창업지원을 위해 함께 만든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을 2013년부터 맡고 있다. 요즈마그룹은 경기도 판교에 요즈마 캠퍼스도 만들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창업 초기 사소한 계약서 하나라도 법률자문을 받아 작성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불분명하게 쓰는 경우도 많고, 법률리스크에 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작성한 사소한 계약서 또는 합의 때문에 고생해서 만든 회사를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뺏기는 사례를 여럿 봤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기에 창업자들에게 항상 법률리스크 관리를 강조합니다."

 

그는 한국에서도 스타트업과 로펌은 좋은 '파트너(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에서는 로펌들이 스타트업에 단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멘토를 연결해주면서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해 스타트업의 고성장을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법률서비스 비용을 청구하기보다 오히려 수임료로 지분을 인수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대신하는 등 변호사에서 '전문 엔젤 투자자(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로 그리고 나아가 '벤처 캐피탈 투자자'로 변신하는 멀티 플레이어 변호사들도 미국 실리콘 밸리나 이스라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스타트업과 로펌이 단순 고객 관계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동반 성장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