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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주목 이사람] “범죄자들에 재기 희망 주고 싶었어요”

서울아버지합창단 단장 추동천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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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검찰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범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가족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한파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졌을 때 합창단을 만들어 20년 동안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법무사가 있어 화제다. 서울아버지합창단 단장 추동천 (70) 법무사다. 그는 2004년 검찰을 나와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기간 수사관으로 근무…

계도 수단으로 합창단 창단


추 법무사는 오랜 기간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만난 범죄자들에게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가슴에 와 닿는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검찰 공무원 생활을 하며 수 많은 범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제가 어떤 존재로 보였을까 생각해 보면 항상 억압적이고 무서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에게 공권력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 계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과거 군 복무 시절 합창단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노래를 통해 행복을 전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합창단을 창단했습니다.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전국 교도소·소년원 찾아

20여년 희망 메세지 전달

 

합창단은 소외된 이웃에게도 힘이 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때 우리 가장들이 얼마나 많이 고통받았습니까. 그시절,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음악을 통해 저 스스로 힘을 얻고, 이런 마음을 함께 하는 가장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보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창단 후 매년 10여차례의 공연과 자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면서 사랑의 열기로 훈훈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필요한 곳 어디든 찾아가

훈훈한 사랑 열기 전할 것

 


추 법무사는 교도소, 소년원 등 교정시설도 찾아가 희망의 노래를 전달한다. "서울소년원 등 많은 교정시설들을 찾아가 매년 공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재소자들을 만날 때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마음이 따뜻해져 재범률이 낮아졌으면 합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