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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육아하며 느낀 법률문제, 책으로 낸 이제한 변호사

"아이 처음 키우는 젊은 부모들에게 도움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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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젊은 엄마, 아빠들이 직면하게 되는 법률문제 등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변호사가 여섯 살과 두살, 4년 터울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크고 작은 법률문제를 풀어낸 책을 발간해 화제다. '사례로 풀어본 임신·출산·육아 생활법률(일요일 펴냄)'을 최근 발간한 이제한(41·사법연수원 38기) 법무법인 파랑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이 변호사는 주변의 젊은 부모들이 육아과정에서 겪는 법률문제 때문에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고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 겪는 사건과 사고가 많잖아요. 이런 경우 법률문제가 얽힐 때도 더러 있는데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검색을 해봐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변호사이자 초보 아빠인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이 변호사는 독자의 대다수가 비법조인일 것을 고려해 법조문이 아닌 사례 위주로 책을 구성했다. "어떻게 하면 이해를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려 치료를 한 뒤 유치원에 보냈는데, 만약 이때 완치가 안돼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됐다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궁금해 하더라고요.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부모들이 직접 겪을 법한 사례를 토대로 Q&A(질문과 답) 형식으로 꾸미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 변호사는 첫 아이를 맞는 새내기 부모들이 미리 책 내용을 예습삼아 읽어뒀다가 어려운 문제에 부닥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책에 있는 사례 중 절반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인들이 겪은 일로 100% 경험담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 피부에 와닿는다고 하더라고요. △출산 전 산후조리원 계약을 해지해도 계약금을 반환받을 수 있을까 △아이 걱정에 집에 설치한 CCTV, 도우미의 동의가 없으면 불법일까 등 '취학 전' 법률상식과 △잘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전집, 취소할 수 있을까 △항공사 기내식을 먹다가 내 아이가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을까 등 '취학 후'로 법률상식으로 채웠습니다." 


이 변호사는 "첫째가 태어났을 때 어떻게 아이를 안아야 하는지도 몰라 쩔쩔맸는데, 법률문제에 직면한 비법조인 부모는 얼마나 더 막막할까 싶었다"며 "같은 시대를 사는 동료 엄마, 아빠들이 이 책을 통해 미리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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